입주단체(그루버)COL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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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경기상상캠퍼스 연계프로젝트 지원금 사업 선정
회차당 무료 일 정 2025-12-16(화) ~ 2025-12-23(화)
대상 일반시민 누구나 정원 00 명 장소 생활동 1층 오픈전시실 문의 01055039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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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앤드 프로젝트
전시기간 :2025.12.16.-23
장소; 경기상상캠퍼스 생활동1층 오픈전시실
ARTIST: 권오경 박동욱 송찬숙 유천연 이미경
영상제작 : 최호영
사진집 엮음: 이진영
주관: 레코드 카메라루시다
후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이 전시는 사진과 영상이라는 인접한 매체로 작업하는 두 그루버, 카메라루시다와 레코드가 함께 진행한 시간 기록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기억과 기록, 그리고 그 흔적의 시간을 중심에 두고 상상캠퍼스에서의 머무름을 다양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며, 사진·사진집·인터뷰 영상 등 여러 층위의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상캠퍼스의 입주 기간은 최장 3년이다. 내년이면 이곳을 떠나야 하는 카메라루시다는 남아 있는 그루버와 함께 공간이 품어온 시간을 다시 읽고 담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무엇을 찾았을까, 들어옴과 나감은 어떤 의미였을까.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공간의 변화를 관찰하고 공동체의 기억을 수집하며, 그 과정에서 쌓여온 시간의 결을 차곡차곡 기록해왔다.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기록—시간의 겹겹이 놓여 있다. 사진작가와 함께 진행된 필름 촬영은 상상캠퍼스의 시간성과 예술가들의 흔적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시각화했다. 더불어 지난 3년간 카메라루시다의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필름 사진도 수록하여, 예술가의 시선과 시민의 시선이 포개지는 다층적 기록을 완성했다. 이 이미지들은 한 권의 아날로그 사진집으로 엮어 상상캠퍼스의 시간성을 물리적 두께로 남기려고 했다.
남아 있는 그루버의 ‘시작의 에너지’와 떠나는 그루버의 ‘이별의 감정’은 이 공간 안에서 나란히 놓이며 예술적 생태의 순환을 드러낸다. 떠남은 끝(end)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and)이며, 남겨진 흔적은 새로운 의미로 이어진다. 정지된 시간을 담는 사진과 흐르는 시간을 잇는 영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기억과 현재가 겹쳐지고, 이 전시는 그 순간의 온도와 잔향을 기록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